중앙 아프리카의 작은 도시, 아름답고 여유로운 세렝게에서 링신루는 첫사랑과 한쪽 눈을 잃었다. 상처입은 짐승을 본국까지 송환하라는 계약을 체결한 유리. 일평생 용병과 해결사로 살아온 유리에게도 신체훼손의 공포와 실연의 고통으로 엉망진창인 신루의 곁에서 버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맹수사에 갇힌 짐승처럼 굴던 신루 역시 유리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한다. 몸이 회복한 이후까지 신루의 곁에 남게된 유리는 이 상황이 곤란하면서도 기껍다. 그리고 유리에게는 차마 신루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한가지가 있었는데... 작가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