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순진한 사제 안젤라는 포로로 잡힌 악마 이브레스를 고문해 악마군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오라는 신전의 명령을 받는다. 마음이 약한 그녀는 잠시 망설였지만. 〈좋아하지 않는 상대와 몸을 섞는 것이 가장 괴로운 일이겠지.〉 몇 달 전, 이브레스가 했던 말을 힌트 삼아 은밀한 고문을 시작하는데…. “나도 정말 이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안젤라는 미안하다는 얼굴로 옷을 벗더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그의 앞에 섰다. ‘저 흉악한 것을 오늘도 상대해야 한다니.’ 망설이는 안젤라의 모습에 이브레스가 입을 열었다. “안 움직여? 이 정도로는 날 굴복시킬 수 없어, 사제님.” “이제 시작할게요.” 안젤라는 이브레스의 도발에 능숙하게 그의 것을 잡고 선단을 입에 넣었다. 그가 자신을 게걸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