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그 구멍을 쳐다보지 마! 어느 날부터인가 일상의 짜증 나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만화가 상철. 짜증 나는 위층 집 소음, 짜증 나는 동네 꼬마들, 짜증 나는 중딩 양아치들… 미세먼지처럼 상철이를 좀먹던 것들이 갑자기 없어진 것이다. 왜지? 왜일까… 금상첨화로 옆집에는 아름다운 아가씨 유리가 이사 오고, 경찰관이 된 첫사랑 진아까지 만난다. 이제야 상철이 인생에 꽃이 피는가…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둠 속에서 상철이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현관 구멍에서 들여다보는 핏기 어린 눈…! 간담이 서늘해지는 로맨틱 스릴러!!